중국어 공부
2019. 1. 25. 14:18ㆍ일상이야기/그냥
방학을 맞아 요즘 중국어 공부에 빠졌다.
하다보니 고등학교때 배운 기억도 새록새록나고 재미도 있다.
중국어를 배워야겠다고 맘먹은 계기는 홍콩여행에서였다. 홍콩여행을 갔더니 한국어 안내판은 쥐뿔도 없었다..
우리나라는 어딜 가도 중국어 안내판이 꼭 있는데..
중국을 뉴스로만 접하다보니 대륙이라고 무시하기만 했었는데, 도심은 한국과 비슷했고 사람들이 질서를 잘지켰다.
(사람이 많다보니 질서가 없다면 카오스..)
그리고 중국의 스케일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샤오미, 삼성, 애플 광고판을 보며 중국인 중 1%라도 사용한다면 몇대 정도 될지를 상상하다 보니 중국은 역시 무시할래야 무시할 수 없는 국가구나.. 하는것을 깨달았다.
요즘은 한국 예능에서 중국인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들을 보면서도 내 편견이 산산히 부서지곤 한다.
젠틀하고, 서로를 존중할 줄 알며, 자신의 문화에 자부심을 느끼는 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근처 행복센터에서 수업을 듣는데 수업의 장점은 세가지가 있다.
접근성, 낮은 비용, 열심히 연습하는 분위기.
어르신들도 많이 들으시는데 다들 열심히 따라하셔서 나도 맘편하게 소리내며 연습할 수 있다.
외국어를 배우면 영혼이 2개가 된다는데,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내가 한국어를 쓸 때 영혼은 비판적인 자아가 되고,
영어를 쓸 때는 친절한 자아로 변하고,
중국어를 쓸 때는 뭔가 대인배가 되는 기분이다.
언젠가 써먹을 그날을 기다리며,, 加油!
'일상이야기 > 그냥' 카테고리의 다른 글
qcy T1 무선 이어폰, 블루투스 이어폰 후기 (0) | 2019.02.06 |
---|---|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위험하고 위대한 여자들을 읽고 (0) | 2019.02.05 |
세상을 바꾼 작은 우연들을 읽고 (0) | 2019.01.06 |
토이저러스 미러볼 (0) | 2018.12.26 |
3000원으로 크리스마스 인테리어하기, 다이소 크리스마스 전등 (0) | 2018.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