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시내 투어

2018. 9. 6. 18:29일상이야기/여행

2014. 8. 16. 9:40

드디어 17시간의 비행 끝에 영국 입국!!

공항은 내 기대와 달리 초라했다. 공항 근처 주택들도 정원이 없는 초라한 집들이 있어 좀 실망스러웠다.

런던 시내로 들어가서야 내가 생각하던 런던같은 분위기가 풍겼다.

좌측통행하는 차들을 보니 뭔가 어지러웠다. 빨리 우측통행으로 바뀌어야할텐데..

런던은 날씨도 안좋을 줄 알았는데 럭키하게 꽤 좋았다. 그래서인지 온 런던 시민들이 햇볕을 받으러 공원에 나온 것 같았다. 가이드 말로는 해만 뜨면 휴가내고 가족끼리 피크닉을 간다던데, 한국과 다른 그들의 자유로운 삶이 부러웠다.

 

 

우선 맨 처음 도착한 곳은 버킹엄 궁!!

궁에 들어가는 줄은 너~~무 길어서 포기했다. 줄만 1시간정도 서야했다.

보통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들이 줄을 섰다.

 

광장에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것은 금색 동상!

어떤 천사나 여신인 것 같은데 자세히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동상의 반대편에 보이는 버킹엄 궁!

수백개의 방이 있는데, 단 2사람만이 살고 있다고 한다.

빅토리아 여왕은 검소한(?) 삶을 실천하며 약 70개의 방만 사용한다고 한다.

곧 근위대 교대식이라 사람들이 철창에 모여있었다.



 

볕이 너무 좋아 광장에 앉아있으며 시간좀 때웠다.


 

 

 

근처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이동했다.

커다란 첨탑들이 고딕양식의 정수를 보여주는 것 같다.

저 앞에 서보니 정말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근처에는 사람도 정말 많았고 앞에서 영화촬영도 하고 있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크기도 컸지만 "내가 드디어 이걸 눈으로 보게 되었구나!"하는 생각에 신기했다.

여기 오니 정말 영국에 온 것이 실감났다.


 

 

서쪽 파사드에 갔다. 성당이 너무 커서 한 컷에 담을 수도 없었다.

입구의 팀파눔 조각을 보니 정말 예수님이 한가운데 그려져있었다.

나머지 조각은 누군지 잘 모르겠다 ㅋㅋ

행복을 기도하며 한컷~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내부에 들어가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시간이 없어서 근처에 있는 빅벤으로 이동했다.

웨스트민스터사원을 본 후라 그런지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빅벤은 중세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약 150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첨탑이 너무 뾰족해서 특색있지만 과장된 느낌이 들었다.

아무튼 빅벤을 직접 보게 되니 신기했다 ㅋㅋ

 


 

빅벤에 가서 다들 찍는 것처럼 자세를 취했다

빅벤의 시계탑을 잡고 한컷~

각도가 쪼금 안나오긴 했지만 무튼 재밌었다

체꼴 장서연....






 

 

다음 코스로 이동한 곳은 타워 브릿지였다.

이날 행운의 여신이 나를 따랐나보다.

보기 힘들다는 타워 브릿지가 열리는 것을 보게되었다!!

기대도 안했는데 신기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다리를 멀리서 본거라 다리가 열릴 때 아무 소리도 안들렸다.

암튼 타워브릿지가 열린다는 것도 직접 확인했다 ㅋㅋ


 

 

남는 시간에는 한가롭게 카페에 앉아 핫초코 한잔~~

햇볕도 좋고 공기도 좋고...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하루 내내 걸어다니느라 힘들었지만 피로가 싹 가시는 꿀맛 휴식이었다.

 


 

하룻동안 본 런던이라는 도시는 정말 신사들이 사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횡단보도에서 차를 기다리면 빨리 건너가라고 재촉하곤 했다.

어눌거리는 영어를 했지만 그런대로 잘 알아먹는 것 같아 신기하기도 했고..

암튼 런던은 정말 살고싶은 도시였다!^^

 

 

 

저녁은 런던 현지식을 먹고 호텔로 이동했다.

아무리 영국 음식이 맛이 없다지만 현지식이 정말 ㅆㄹㄱ였다....

호텔은 st.giles heathrow 호텔이었는데 전 일정 호텔 중 가장 좋았다.

드라이기, 전기포트가 있던 처음이자 마지막 호텔이었다 ㅋㅋㅋ

 

 출발 전 호텔 로비에서 사진을 찍었다.

 

호텔 앞에는 L!DL이라는 마트가 있었다.

여기서 물 6병을 0.99센트에 싸게 구입했다. (마트물가는 한국과 비슷한듯..)

피스타치오도 한주먹 샀는데 여행 내내 심심풀이 땅콩으로 좋았다.

 피스타치오를 봉지에 담고 저울이 없어 당황했다. 계산대에서 알아서 무게를 재서 계산하나보다.

이 마트는 카드는 계산이 안되므로 반드시 파운드를 가져가야 계산할 수 있다.

마트에서 잘생긴 청년이 계산을 도와줘서 기분도 좋았다 ㅋㅋ

영국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