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시내 투어- 나폴레옹 개선문, 에펠탑, 베르사유 궁전, 에스까르고

2018. 9. 5. 18:27일상이야기/여행

2014. 8. 17. 10:02 

드디어~~ 런던에서 파리로 건너간다.

이동수단은 유로스타.

킹스크로스 역이 바로 옆에 있다니!! 여길 못보고 가서 아쉽다.

다음에 온다면 9와 3/4 승강장도 꼭 가봐야겠다.

 

 

해저열차라 처음엔 바닷속을 상상했지만, 창밖은 온통 어두컴컴해서 실망했다.

해저로 내려가는지 귀가 먹먹한 게 심하게 느껴졌다.

마침 챙겨뒀던 사탕을 먹었다 ㅋㅋ

열차는 KTX보다 약간 시설이 열악했다.

 



한두시간정도 열차를 타고...

파리 북역에 도착!

파리에서 가장 먼저 오!샹젤리제 거리였다.

광화문 거리같은 익숙한 풍경...

다들 오~샹젤리제를 외치며 맞이했다.

콩코드 광장에서 쭉 따라 올라오는 길이다.

(+근처에 있던 나폴레옹 승전 기념탑은 수리중이라 보지 못했다 아쉽 ㅠㅠ)

 

 




거리를 따라 쭉 올라오면 가운데 있는 개선문!

어디선가 많이 본 익숙한 건축물이지만 규모가 너무 커서 신기했다.

로타리라 직접 건너갈 수 없고, 지하도로를 따라 가까이 접근할 수 있다.

시간만 많다면 위에 올라갈수도 있다.

(근처에 종이에 사인받는 사기꾼들 많으니 주의바람!!) 



 

 

개선문 안쪽 벽에는 전쟁에 공을 세운 장군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어져 있었다.

이름에 밑줄이 그어진 사람은 전장에서 죽은 장군이라고 한다.

별건 없었지만, 그냥 너무 커서 신기할 따름이었다.

황제를 갈망하던 나폴레옹의 열망이 느껴졌다.


 

기둥에 잠시 앉아있다가 샹제리제 거리를 구경하러 갔다.

공연도 하고 있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소매치기가 많을 것 같아 가까이 가지 않았다.

그냥 거리를 거닐며 파리지앵의 기분을 잠시나마 만끽하였다.

 

 

잠시 차로 이동하자 강 너머로 에펠탑이 보였다.

근사하다기 보다는 그저 랜드마크니 사진이나 한 장 찍어가기로 했다.

무보정인데도 사진이 꽤 화보처럼 나와서 신기하다.

밤에 오면 진풍경을 볼 수 있다는데..


 

 

그 다음 현지식으로 먹은 것은 에스까르고??

그 명성도 자자한 달팽이 요리다 ㅋㅋ

처음에 이름만 들었을때는 토할것같았는데, 직접 볼 땐 골뱅이라고 생각하며 맛있게 먹었다.

그 다음으로 나온 음식은 감자찜...+고기찜?? 뭔가 한국음식같았다.

그냥 갈비찜 맛이었다. 파리에서 갈비찜을 먹게될 줄이야..


 

차로 한시간정도 달려 베르사유 궁전으로 이동했다.

예전에 꽃보다 할배에서 보고 신기해 했었는데 여기 오게되다니 ㅋㅋ

오후에 갔는데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줄이 엄~~~청 길었다.

사람들이 굽이굽이 줄을 서 있었는데, 도착할 땐 4굽이(?) 정도 되다가 입장할 때 쯤엔 10굽이 정도 되었다.
아마 기다리다가 화장실을 한번쯤은 가게 될 것 같아서 아래 사진에 적어뒀다.

줄을 오래 서면 목도 마르니 줄서기전에 물도 미리 받아놓으면 편하다.

기념품점에서 노트를 두권 샀는데, 사고나서 엄청 후회했다.

한권에 오천원일줄이야 -_-;;;;


 

 

드디어 입장하게 되었다.

입구부터 너무 화려한 베르사유궁의 모습에 놀랐다.

베르사유궁의 계단에 앉아 사진을 찍었다.

좀 쉬었다가 에너지를 비축하고 베르사유에 들어갔다.


 

 

처음 들어가면 보이는 것은 온갖 그림들이었다.

오디오를 빌리면 한국어 설명을 들을 수 있지만, 줄을 40분정도 기다려야 한다길래 포기했다.

영어로 된 설명이 있었는데, 딱히 유명한 그림은 없어서 그냥 감상만 하고 지나갔다.

화려한 로코코풍으로 그려진 것이 많았다.

대부분의 그림들이 왕실 식구들의 모습을 신격화하여 그린 것 뿐이었다.

갈수록 더 멋있는 방이 나오므로 처음에는 대충 보도록 하자...

 


 

 

이 그림은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을 그린 작품이다.

이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확인하려고 사진을 찍어갔다.

루브르와 베르사유에 같은 그림이 두 점 있는데,

두 그림의 다른 점은 왼쪽에 서있는 여자중 1명이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화가가 짝사랑 했던 나폴레옹 여동생이라나...

루브르와 베르사유를 둘 다 가게 된다면 한번 비교해보시길.. 

 

사진은 좀 흔들렸지만 엄~~~~청 큰 그림이었다.

이 그림이 그렇게 클줄이야...




지나가는 복도에 있던 조각상들도 하나같이 다 작품이었다.

대부분 귀족이나 왕실 식구들의 얼굴을 넣어 멋지게 조각한 것이었다.

진짜 예술적인 조각들을 루브르에서 보게 될 것이므로 슉슉 넘어갔다.

 

 

 

점점 큰 방으로 갈수록 사람들이 붐볐다.

소매치기를 각별히 조심하며... 다음 방으로 나섰다.

화려한 천장화에 고개를 내릴 수가 없었다.

너무 화려해서 무슨 장면을 그린 것인지 궁금했다.

이런 곳에서 오디오 가이드가 있었다면 도움이 되었을텐데..

다른건 다 떼가도 천장화는 못 떼간다는 말을 듣고...

나도 떼부자가 되면 천장화를 주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ㅋㅋ


 

 

보면 하늘 위의 신전을 그린 것 같은데.

확대해봐도 무슨 장면인지를 잘 모르겠기에...

그저 왕족들의 얼굴을 넣고 스스로 뿌듯해 했을 그림이겠거니.. 하며 지나갔다.


 

 

이런 방 몇개를 지나 거울의 방 앞에 도착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 물밀려가듯이 휩쓸려갔다.

한쪽 벽에는 거울이 있고, 반대쪽 벽에는 화려한 형식정원이 보인다.

당시 외국의 사신들이 이 길을 꼭 지나가게 했다고 한다.

거울을 설치해 방이 2배로 넓어보이게 하고 거울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도 자랑했다고 한다.

(요즘은 흔하디 흔한 거울이지만 당시엔 귀했다고...)

여길 지나갔던 사신들은 정말 기가 죽었을 것 같다.

건물을 금으로 떡칠한 것도 모잘라 거울과 정원까지 설치했으니 말이다.


 

이 방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배경도 예쁘고 조명도 밝아서 좋다 ㅋㅋ

 

 

베르사유는 정원을 입장하려면 줄을 다시 서야한다.

우리는 입장하지 않기로 해서 베르사유 안에서 감상했다.

베르사유 2층에서 정원을 내려다보는 것도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것 같다.

정원이 꽤 넓어서 기차도 운영하는데, 운영 시간은 잘 모르겠다.


 
 


베르사유 궁을 나오면 정원과 이어진 줄을 볼 수 있다.
들어가진 못했지만 정원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다.


 

 

파리는 길에서 담배도 자유롭게 펴서 비흡연자인 나에게는 안좋은 인상을 주었다.

길가에 쓰레기도 많고, 일단 신사의 도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신 엄청나게 화려한 베르사유 궁을 보며 역사 속에 들어가 있다는 착각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파리에 살고싶다기 보다는... 다시 와보고 싶은 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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