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나에게 힘이 된 시.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리는 없다

2018. 1. 25. 23:43교육이야기/학급운영

대추 한 알 -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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